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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중국 LFP 배터리 시장동향
    정부정책 2023. 5. 6. 10:50

    1.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, 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음.

    -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고자 LFP 배터리 탑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.

    ◦ 중국, 유럽, 한국 등 주요국들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폐지 및 축소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가중되어 저가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, 2022년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7%에 불과한 미국은 IRA 법안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음.

    ◦ 테슬라, 폭스바겐, BMW, GM, 스텔란티스, 현대·기아, KG모빌리티(구 쌍용차) 등 주요 기업들이 2만 5,000~3만 달러 수준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, 원가절감을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됨.

    - 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이 유럽, 호주, 남미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음.

    ◦ 중국 테슬라는 2020년 말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7천 대를 유럽으로 수출하기 시작하였고, 2022년에는 모델Y 13만 9,800대, 모델3 13만 1,300대를 아시아와 유럽 등지로 수출했는데, 이는 중국 전기차 수출의 40%에 해당하는 규모임.

    ◦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‘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’로 부상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2022년 수출량은 전년대비 307% 증가한 5만 6천 대이고, 주요 수출국은 유럽, 멕시코, 일본, 태국, 호주, 브라질 등임.

    2. LFP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에너지밀도(Wh/kg)7)가 제고됨에 따라 약점으로 꼽히던 짧은 주행거리가 개선된 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.

    - 2020년 중국 LFP 배터리의 셀 단위 평균 에너지밀도가 145~160Wh/kg, 팩 단위 평균 에너지밀도는 120~140Wh/kg 수준이었으나, 최근 양산 능력 기준 LFP의 셀 단위 에너지밀도는 최대 210Wh/kg,9) 팩 단위 에너지밀도는 최대 155~160Wh/kg까지 향상되었고, 주행거리는 400km 수준으로 개선됨.

    ◦ 국내외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중국 전기차 모델의 주행거리 700~1,000km는 중국 자체 기준(CLTC) 에 따른 것이며,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국 EPA 기준과 유럽 WLTP 기준의 주행거리는 공개되지 않음.

    * 2022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기준으로 LFP와 삼원계의 평균 에너지밀도는 각각 128Wh/kg와 154Wh/kg로 나타남.

     

    3. 2021년 이후 LFP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,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삼원계 배터리를 넘어섰으며, 가까운 미래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음.

    -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은 2020년 11%에서 이듬해 25%, 2022년 31%로 급증하였으며,13) 2024년에는 삼원계 배터리를 넘어서 60%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음.

    - 2021년 중국의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내 LFP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삼원계 배터리를 추월함(그림 1).

    ◦ 2021년 중국 전기차 중 LFP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대비 227% 증가한 79.8GWh에 달해 74.3GWh를 기록한 삼원계 배터리를 처음으로 넘어서 52%의 점유율 기록했으며,15) 2022년에는 LFP 탑재량이 183.8GWh를 기록(전년대비 130% 증가)해 점유율이 62%로 상승함.16)

    * 2023년 3월에는 LFP 배터리의 중국 내 전기차 탑재 비중이 70%에 달함.

    그림1. 중국-LFP-및-삼원계-배터리
그림2. 중국-LFP-배터리-점유율

    4. 글로벌 LFP 배터리 중 95%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,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은 CATL과 BYD가 80%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.

    - 2022년 중국 전기차 시장에 공급된 LFP 배터리 중 CATL이 44%, BYD가 37%를 공급해 두 기업이 80%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, 그 뒤를 이어 궈쉬안하이테크(国轩高科) 6.5%, CALB 3.7%, EVE가 2.4%를 차지함(그림 2).

    - 한편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기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를 기록했고,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95% 이상을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음(참조1).

     

    (참조1) 기업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

    - 2022년 기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0위권 이내를 차지한 한국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했으며,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 3사의 점유율은 53.4%에 달함.

    -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의 점유율은 2위(22.3%)를 기록하였으며, 2021년 2위(23.6%)였던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3위(17.1%)로 하락함. ◦ 중국 제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수성하였지만, 점유율은 2021년 35.1%에서 2022년 29.7%로 하락.

    2022-중국전기차-배터리시장-내-기업별-점유율
2022-중국시장제외-
글로벌-전기차배터리시장-내-기업별-점유율

     

    5. LFP 배터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한국 배터리 3사도 최근 LFP 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하였고, 우리 정부도 LFP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함.

    - LG에너지솔루션은 LFP를 ESS19)에 우선 도입하고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삼원계 생산라인 일부를 LFP로 전환할 계획임.20) - SK온 역시 LFP 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하여 최근 개최된 전시회 ‘인터배터리 2023’에서 시제품을 선보였으며, 특히 LFP 개발에 미온적이던 삼성SDI의 경우 2023년 4월 상하이에 R&D 센터를 설립해 LFP 개발에 착수함.

    -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기업의 북미진출에 대해 향후 5년간 7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, 특히 2023년부터 500억 원 규모 이상의 LFP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함.

     

     

    출처 : 대외경제정책연구원 / 세걔경제포커스 / 최재희 / 20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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